전체 글75 홍삼 제품 사기·강매 이야기. 중학생 시절, 방에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크게 방송하는 소리가 들렸다. "힘든 우리 농가를 위해 우리 쌀로 만든 라면을 개발하였고, 많이 이용해 주시라고 무료로 나눠드리고 있으니 지금 빨리 나오셔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먹는 거라면 사족을 못 쓰던 나였기에 바로 어머니와 함께 달려 나갔고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 한 천막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천막 안에 들어가 보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젊은 남성분 한 명을 제외하면 젊은 사람이라곤 나와 어머니뿐이었다. 열댓 명 사람이 모이자 천막의 문을 닫더니 덩치 큰 남자 둘이서 문 양옆에 섰고 인상 좋게 생긴 남자 한놈이 입을 털기 시작했다. 대충 우리 농가가 어려워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고 먼저 여러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겠다면서 작은 봉지.. 나의 이야기 2021. 7. 8. 개미 이사시키기. 개미를 기를 때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과정이 있는데 바로 개미를 이사시키는 것이다. 보통 개미를 분양받을 때는 펜통이나 쿠키통과 같이 저렴한 사육장에 개미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좀 더 나은 사육장을 구입하여 새 사육장으로 개미를 옮기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외에도 군체의 크기가 커져 기존 사육장이 좁아졌거나, 기존 사육장이 더러워지고 곰팡이 등이 생겨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등의 여러 이유로 인해 개미를 이사시키는 경우는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 개미를 이사시키는 방법에는 크게 '강제 이사'와 '자연 이사' 두가지가 있는데 '강제 이사'는 말 그대로 개미들을 사람이 강제적으로 새 사육장에 옮겨 놓는 것이다. 개미 사육 카페에 보면 강제 이사는 개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환경에 .. 개미 이야기 2021. 3. 16. 동면 깨우기. 작년 11월 말에 개미들을 동면에 들게 하였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 말까지, 3개월 간 동면상태에 있게끔하려 했는데 최근 낮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개미들을 동면에서 깨우게 되었다. 동면에서 깨울때는 동면에 들 때처럼 급격하게 온도 변화를 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8도 정도 되는 베란다에서 15도 정도 되는 방으로 옮긴 후에 다시 20도 초반의 내 방으로 개미들을 옮겨왔다. 베란다의 기온이 어느 정도 높아서였는지 일개미들은 대부분 동면에서 깬 상태였고 여왕개미들만이 아직 활동성이 없는 편이었다. 나는 한국홍가슴개미, 검은왕개미, 곰개미, 숲곰개미를 키우고 있는데 나머지 개미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위 사진의 한국홍가슴개미의 여왕만은 움직임이 없.. 개미 이야기 2021. 1. 30. 서진영 사춘기 시절 장나라, 죠앤 등 여러 여가수들을 좋아했었는데 그 중 가장 좋아했던 여가수는 '서진영'이라는 가수였다. 아름다운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맑은 음색을 가졌고 노래도 좋아 서진영이라는 가수에 푹 빠졌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수의 팬카페라는 곳에 가입을 하기도 했었는데 카페에 올라오는 스케줄 표를 꿰고 가능한 한 출연하는 방송들을 모두 보려고 노력했었던 기억이 난다. 서진영씨가 출연했던 방송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수 'CAN(배기성,이종원)'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방송인데 그 때 가수 박상민씨와 출연을 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었다. 그 방송이 워낙 재미있었기에 녹음을 해 두고 시간날때마다 들었던 기억이 난다. 2001년에 데뷔를 하셨었는데 '마로니에'등을 제작하셨던 김선민씨께서 .. 리뷰 이야기/음악 2021. 1. 11. 나는 천재일 수 있다. 평소 경두개 직류 자극술로 뇌를 자극하여 뇌를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던 나는 우연히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이거다!'싶어 곧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책 표지를 보면 '똑똑한 뇌는 이렇게 만들어진다.''당신의 지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이렇게 적혀져적혀 있고 인터넷 책 소개에서도 더 똑똑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는 것처럼 적혀 있어 나는 이 책에서 평소 관심 있던 뇌 전기 자극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나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 책에서 뇌를 똑똑하게 만든다는 '모다피닐'이라는 약과 뇌 전기 자극에 관한 내용은 약 2%정도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마저도 저자가 이러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것을 기술하는데 그칠 뿐 상세한 내용에.. 리뷰 이야기/책 2020. 12. 27. 세인트 존스 워트. 세인트 존스 워트라는 명칭은 세례 요한이 목이 잘려 순교한 6월 24일쯤에 붉은 고리 모양의 반점에 둘러싸인 꽃이 핀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성요한풀, 서양고추나물이라고도 하는데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는 허브 약초이다. 어떤 효과가 있나? 약간의 우울감이 있지만 병원에 갈 시간이 없는 분들이나 병원에 가기를 꺼려하는 분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복용할 수 있는 항우울제가 있는데 바로 이 St. John's wort(세인트 존스 워트)이다. 세인트 존스 워트가 가장 많이 쓰이는 용도로는 초기 우울증에서이다. 가벼운 우울증에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는데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이라 독일과 같은 나라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사용되어 왔고 프로작보다 7배 이상 더 많이 처방되기도 했다고 한.. 나의 이야기 2020. 12. 11. 좋은 정신건강의학과 선택하는 방법. 좋은 정신건강의학과를 선택하는 방법? 자신에게 잘 맞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방법? 결론부터 말하면 복불복인 것 같다. 정신건강의학과는 다른 과들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확실한 기준을 두고 좋은 의사냐 그렇지 않은 의사냐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괜찮은 정신의학과를 찾는 것은 개인적으로 복불복인 것 같다. 예전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아는 분이 소개를 해줘서 서울에 유명하다는 교수님께 수술을 받았었는데 수술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교수님이 매우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워서 수술을 하기 전에 과정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나 말고도 그 교수분이 무뚝뚝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그 교수님은 매우 훌륭한 의사분이셨는데 그 이유는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많은 분들의 아픈 .. 나의 이야기 2020. 12. 2. P.O.D.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일 때는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중학생 특유의 감성에 젖어 있을 때였다. 이때 CREED와 같은 밴드의 이른바 어떤 '의미 있는'노래들에 심취해 있었는데 P.O.D. 또한 그러한 감성에 안성맞춤인 밴드 중 하나였다. 정식 밴드명은 Payable On Death. 우리 말로 굳이 해석하자면 '죽음으로써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는'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이 밴드 또한 CREED와 비슷하게 '크리스천 밴드'로 불리기에 밴드 이름에도 분명 심오한 뜻이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메인 보컬 Sonny Sandoval이 자신의 딸 이름을 Nevaeh라고 지었는데 이름을 거꾸로 하면 Heaven이 된다. 이처럼 밴드명에도 분명 어떤 의미가 담겨 있으리라. 뉴메탈이라는 .. 리뷰 이야기/음악 2020. 11. 29. 2020.11.25. 사육일기(동면) 동면을 시키기 위해 빈 방에 개미들을 놔두었었는데 빈 방이 꽤 추울 거라 생각했지만 15도 밑으로 온도가 떨어지질 않았다. 개미들의 활동이 조금 둔해진 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여전히 활동을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어 보였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 폐플라스틱 수거함에서 쓸만한 스티로폼 박스를 구했다. 그리고 사육장들을 스티로폼 박스 안에 잘 놔두었는데 개미 사육 카페에서는 진동에 대비해 수건 한 장을 까는 것을 권장했지만 스티로폼이 완충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생략하였다. 안쪽에 온도계를 넣어준 다음 스티로폼 박스 뚜껑을 잘 덮어 주었다. 에어컨 실외기 위가 위치가 딱 알맞은 것 같아 그 위에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 두개를 놔두었다. 빈 방의 온도가 15도 정도였는.. 개미 이야기 2020. 11. 25.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