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이야기12 자작 먹이 급여 시 주의할 점. 개미를 키우는 분들을 보면 실로 다양한 먹이를 급여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단백질을 급여할 생각으로 자작먹이를 만들어 먹이곤 한다. 주로 젖단백 + 트레할로스 + 포도당 + 꿀 + 물 등을 섞어서 제작하게 되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 이때 단백질이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서 개미에게 줘 봤자 개미가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꿀이 섞여 있어서인지 이 자작먹이를 주면 개미들이 환장을 하고 먹기에 그냥 3년째 계속해서 먹이고 있다. 자작 먹이는 만들기도 쉽고, 개미들의 먹이반응도 좋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먹이를 급여한 지 3~4일째가 되면 꼭 개미 한, 두 마리가 먹이통에 빠져 죽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자작먹이를 음료수 병뚜껑에 부어서 급여를 하는데 어느.. 개미 이야기 2023. 11. 2. 묵비와 개미 네오 사육장 리뷰. 기존에 개미들이 쓰는 집이 너무나 지저분해져 이사를 할 필요성이 느껴졌고 새로운 개미 사육장을 구입하기 위해 '개미 마을' 카페에서 사육장을 검색해 보았는데 최근에 '묵비와 개미'님이 만든 사육장과 '천만돌이'님이 만든 사육장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았다. 두 분이 만든 사육장 모두 좋아 보였지만 나는 이전에 거래한 적이 있었던 묵비와 개미님의 사육장을 구입하기로 하였다. 묵비와 개미의 스마트 스토어에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사육장이 있는데 그중에 무한 확장이 가능한 네오 사육장이라는 것을 선택하였다. 네오 사육장에도 투룸 사육장, 네오 사육장, 하프 사육장, 보조 사육장, 하프 보조 사육장 등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네오 투룸 사육장 두 개와 보조 사육장 한 개, 하프 보조 사육장 한 개를 구.. 개미 이야기 2022. 8. 31. 개미를 2년 기르고 알게 된 점. 개미를 기른지도 벌써 2년이나 되어간다. 이 정도면 제법 초보티를 벗어났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동안 개미를 기르면서 알게 된 점들을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 신비함이 오래 가지 않는다 땅 위의 개미는 항상 부지런하다. 그런 개미가 땅속에 집을 어떻게 짓고 먹이는 집에 가지고 가서 어떻게 하는지 등 땅속의 개미들 생활이 궁금하여 개미를 기르고자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호기심에 개미를 처음 입양하여 보면 무척이나 신비롭고 즐겁지만 그 기분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먼저, 대부분 흙 사육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사육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미가 집을 짓는 모습을 살펴볼 수가 없다. 흙 사육은 곰팡이 문제와 물 빠짐 문제 등으로 인해 잘 추천이 되지 않는다. 또한 개미는 근면함의 상징이라 늘 부지런히 움.. 개미 이야기 2022. 7. 3. 개미 이사시키기. 개미를 기를 때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과정이 있는데 바로 개미를 이사시키는 것이다. 보통 개미를 분양받을 때는 펜통이나 쿠키통과 같이 저렴한 사육장에 개미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좀 더 나은 사육장을 구입하여 새 사육장으로 개미를 옮기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외에도 군체의 크기가 커져 기존 사육장이 좁아졌거나, 기존 사육장이 더러워지고 곰팡이 등이 생겨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등의 여러 이유로 인해 개미를 이사시키는 경우는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 개미를 이사시키는 방법에는 크게 '강제 이사'와 '자연 이사' 두가지가 있는데 '강제 이사'는 말 그대로 개미들을 사람이 강제적으로 새 사육장에 옮겨 놓는 것이다. 개미 사육 카페에 보면 강제 이사는 개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환경에 .. 개미 이야기 2021. 3. 16. 동면 깨우기. 작년 11월 말에 개미들을 동면에 들게 하였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2월 말까지, 3개월 간 동면상태에 있게끔하려 했는데 최근 낮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개미들을 동면에서 깨우게 되었다. 동면에서 깨울때는 동면에 들 때처럼 급격하게 온도 변화를 주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8도 정도 되는 베란다에서 15도 정도 되는 방으로 옮긴 후에 다시 20도 초반의 내 방으로 개미들을 옮겨왔다. 베란다의 기온이 어느 정도 높아서였는지 일개미들은 대부분 동면에서 깬 상태였고 여왕개미들만이 아직 활동성이 없는 편이었다. 나는 한국홍가슴개미, 검은왕개미, 곰개미, 숲곰개미를 키우고 있는데 나머지 개미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움직임이 활발해졌는데 위 사진의 한국홍가슴개미의 여왕만은 움직임이 없.. 개미 이야기 2021. 1. 30. 2020.11.25. 사육일기(동면) 동면을 시키기 위해 빈 방에 개미들을 놔두었었는데 빈 방이 꽤 추울 거라 생각했지만 15도 밑으로 온도가 떨어지질 않았다. 개미들의 활동이 조금 둔해진 듯한 느낌은 들었지만 여전히 활동을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어 보였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 폐플라스틱 수거함에서 쓸만한 스티로폼 박스를 구했다. 그리고 사육장들을 스티로폼 박스 안에 잘 놔두었는데 개미 사육 카페에서는 진동에 대비해 수건 한 장을 까는 것을 권장했지만 스티로폼이 완충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생략하였다. 안쪽에 온도계를 넣어준 다음 스티로폼 박스 뚜껑을 잘 덮어 주었다. 에어컨 실외기 위가 위치가 딱 알맞은 것 같아 그 위에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 두개를 놔두었다. 빈 방의 온도가 15도 정도였는.. 개미 이야기 2020. 11. 25. 신여왕 개미 기르기. 신여왕이란? 결혼비행철이 되면 공주 개미와 수개미가 집단으로 날아올라 짝짓기를 하게 된다. 이때 수개미의 정자를 받은 공주 개미는 땅으로 내려와 날개를 떼어내고 기존의 군체에서 떨어져 홀로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를 '신여왕 '이라 한다. 이 신여왕이 기존에 있던 군체의 여왕(신여왕의 어머니'구여왕')과 구별하기 위하여 '신여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짐작된다. 어디서 길러야 하나? 신여왕의 경우 과하게 넓은 사육장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너무 넓은 사육장에서 기르게 되면 공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또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여왕은 되도록 좁은 장소에서 기르는 것이 추천된다. 개미 사육 카페에서는 보통 펜통이나 다이소에서 파는 크림통, 작은 쿠키통 등에 물에.. 개미 이야기 2020. 11. 7. 개미의 동면.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된 것 같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에서처럼 개미는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한다. 바로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개미를 키운 지 이제 6개월 차에 접어든 나는 개미가 동면을 한다는 정보를 접한 후에 부랴부랴 내 방에 있던 개미들을 빈방으로 옮겼다. 이 방은 아무도 쓰지 않아 보일러를 때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 기온이 확 내려가 개미가 동면하기에 적당할 거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부디 개미들이 올 겨울을 무사히 나길 바라며 개미의 동면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동면이란? 겨울이 되면 동물이 활동을 중단하고 땅속이나 나무속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을 '동면'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곰, 뱀, 개구리, 다람쥐 등이 동.. 개미 이야기 2020. 10. 26. 개미의 먹이. 길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개미를 보고 있노라면 이 녀석들이 못 먹는 건 없어 보인다. 곤충의 사체부터 사람들이 떨어뜨린 음식물까지 열심히 나르고 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몇몇 개미를 제외하면 대부분 잡식성이기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때문에 개미를 사육하는 분들이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먹이를 급여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가장 흔하게 급여하는 먹이는 곤충젤리가 아닌가 싶다. 다른 먹이에는 반응하지 않는 녀석들도 곤충 젤리에는 반응한다는 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개미들의 입맛에 잘 맞는 먹이인 것 같다. 곤충 젤리도 종류가 많은데 대부분 100원 안팎의 가격이니 자신이 선호하는 곤충젤리는 선택하면 될 것이다. 개미의 산란에 있어 단백질이 매우 중요하다하여.. 개미 이야기 2020. 10.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