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이야기

신여왕 개미 기르기.

King's Gambit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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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개미(출처 : 위키백과)

 

신여왕이란?

 

결혼비행철이 되면 공주 개미와 수개미가 집단으로 날아올라 짝짓기를 하게 된다. 이때 수개미의 정자를 받은 공주 개미는 땅으로 내려와 날개를 떼어내고 기존의 군체에서 떨어져 홀로 독립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를 '신여왕 '이라 한다.

 

이 신여왕이 기존에 있던 군체의 여왕(신여왕의 어머니'구여왕')과 구별하기 위하여 '신여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짐작된다.

 

 

어디서 길러야 하나?

 

신여왕의 경우 과하게 넓은 사육장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너무 넓은 사육장에서 기르게 되면 공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또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신여왕은 되도록 좁은 장소에서 기르는 것이 추천된다.

 

개미 사육 카페에서는 보통 펜통이나 다이소에서 파는 크림통, 작은 쿠키통 등에 물에 적신 휴지나 솜 등을 넣고 그곳에 신여왕을 기르기를 추천한다. 이때 수분량은 휴지 등을 물에 적신 후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손에 물기가 묻어 나올 정도여야 한다.

 

 

신여왕이 있는 사육장은 어디에 두어야 하나?

 

신여왕의 경우 매우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필히 안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습도와 온도가 크게 변하지 않고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되며, 소음과 진동이 없는 어두운 공간에 보관을 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잘 쓰지 않는 장롱 한쪽 구석에 신여왕이 든 사육장을 놓고 장롱문을 조금 열어둔 채로 봉인을 해 두었다. 

 

 

먹이와 수분공급은?

 

신여왕은 결혼비행 전에 이미 산란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저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첫 워커가 나오기 전까지 먹이를 공급할 필요는 없다. 먹이는 워커가 나온 후 급여하여도 된다.

 

수분 공급은 처음 봉인시에 충분히 해주고 그 후에 솜이나 휴지등이 마를 쯤에 다시 해주어야 한다. 어떤식으로 봉인을 했느냐에 따라 수분공급 주기가 달라지는데 나 같은 경우엔 펜통에 휴지를 넣고 펜통 양쪽을 다 막아 놓았기에 수분증발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약 10일에 한번꼴로 수분공급을 했었다. 

 

 

신여왕 사육장에 환풍이 필요한가?

 

펜통 사육장 양쪽을 다 막아두었었는데 공기가 통하지 않아 신여왕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다. 그래서 개마 사육 카페에 알아보았는데 신여왕의 경우 따로 환풍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여 워커가 나올 때까지 펜통 양쪽을 다 막은 상태로 두었었다. 그렇게 두어도 워커가 나올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환풍이 되지 않게 구멍을 다 막아두면 신여왕이 좀 더 안정감을 느끼며 수분이 오래 유지되어 그만큼 사육장을 건드리게 되는 횟수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다만 수분 공급을 과하게 했을 시에는 공기가 통하게 하여 수분이 공기 중으로 어느 정도 날아가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여왕이 알을 낳는 시기는?

 

신여왕이 안정감을 느낀다면 일반적으로 3일 정도 안에 알을 낳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신여왕이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육장을 어두운 곳에 두고 최대한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신여왕이 보고 싶다고 계속 사육장을 건드리다 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알을 다시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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