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이야기

코로나 백신 성분은 75년 뒤에 공개?

King's Gambit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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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 대한 글들을 보다 보면 위와 같은 내용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내용인즉슨, 코로나 백신의 성분은 비공개로 되어 있으며 그 성분의 내용은 75년 후에나 밝혀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인터넷 상에 널리 퍼져 있고 그로 인해 온갖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신 안에 나노로봇이나 괴생명체, 또는 산화그래핀 같은 독성물질들을 넣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그 성분을 밝히지 않고 사람들이 다 죽은 75년 후에나 밝히는 것이라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주장을 철석같이 믿는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정부나 많은 의사들에게 코로나 백신의 성분을 조사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에게는 애석하게도 코로나 백신의 성분은 이미 공개가 되어 있다.

 

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different-vaccines/Pfizer-BioNTech.html

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different-vaccines/Moderna.html

 

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different-vaccines/janssen.html

 

이처럼 CDC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코로나 백신의 제품별로 전체 성분이 이미 오래전에 공개가 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백신의 성분이 55년이나 75년 뒤에 공개된다는 말이 나왔을까?

 

2021년 9월 미국의 하버드 대학, 예일 대학, 브라운 대학의 과학자들이 FDA를 상대로 화이자 백신의 승인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였다. 문제는 이들 과학자들이 요구한 데이터가 329,000 페이지에 해당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데이터 속의 임상시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나 백신 제조 회사의 비즈니스적 기밀사항 등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개를 해야 하는데 이 작업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다. FDA를 대표하는 미국 법무부 소속의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처리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 사항으로 인해 1개월에 500페이지 밖에 처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329,000을 500으로 나누면 658개월, 대략 55년이 걸린다고 말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음모론자들에 의해 "백신 성분은 기밀에 부처졌고 55년 뒤에나 공개된다"라고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다.

 

함익병 의사 선생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발언을 포스팅 했고 앞으로 또 할 것이지만 함익병 의사 선생님은 그 어디에서도 괴생명체니, 산화그래핀이니, 나노 로봇이니 하는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셨다. 오로지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데이터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셨다. 이처럼 검증된 자료만으로도 백신 패스를 반대하는 것에 충분한 근거가 되고 누군가 백신을 맞을지를 고민할 때 선택에 도움도 충분히 준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코로나 백신의 성분이 비밀에 부쳐져 75년 후에나 공개된다는 이러한 괴소문을 퍼트려 그렇지 않아도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사람들에게 더욱 혼란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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