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ie Madej에 대하여

Carrie Madej

코로나 백신 음모론에 소스를 제공하는 사람 중에 Carrie Madej라는 미국 의사가 있다. 이 사람의 이름을 네이버 등에 검색해보면 이 사람이 주장하고 있는 정보가 허위정보라 하여 네이버에서 포스팅을 삭제한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을 두고 음모론자들은 이런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뿐만 아니라 이미 외국에서는 이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가 허위사실임이 밝혀졌고 그러한 정보로 인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에 삭제된 것임에도 음모론자들은 이 상황을 이런식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Carrie Madej를 구글에 검색하면 캐나다 명문대학인 Mcgill대학의 사이트나 영국 BBC.com사이트등에서도 그녀의 잘못된 정보에 대한 반박글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많은 음모론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입맛에 맞다는 이유로 그녀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Carrie Madej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의사가 아닌 '정골 의사'로서 현재는 개업을 하지 않고 백신, 나노 기술, 인권 등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최근에 아주 놀라운 주장을 했었는데 수십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 Tik Tok 영상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백신 해독'을 위해서 베이킹 소다, epsom salt 등을 재료로 목욕을 할 것을 권장했었다. 더불어 FDA에서 식품첨가물로 금지한 세척제인 붕사를 한 컵 추가해 목욕을 하여 몸속의 나노기술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었다. 붕사 목욕은 눈과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유해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이러한 물질을 가지고 목욕을 한다고 하여 신체 내부의 백신이나 나노기술(그런 게 몸속에 들어가 있다면 말이다)을 제거한다는 그 어떠한 근거도 없다. 그러한 물질들로 목욕을 한다고 하여 몸속에 어떤 물질들을 빼낼 수 있다는 그 어떠한 과학적 근거가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말을 맹신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 백신을 연구한 수천 명의 과학자 중 누구도 백신 속에 그 어떠한 유기체의 존재도 알아차리지 못하였는데 현미경, 바이러스학 또는 기생충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Dr.Madej가 그것을 발견했다고 Mcgill대학의 Joe Schwarcz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Carrie Madej는 백신 속에서 생명체를 발견했고 그 생명체가 인체에 들어가면 성장하여, 신경망을 형성하고 결국에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백신 속의 괴생명체가 인간을 조종할 수 있으리라는 소리였다. (마치 연가시처럼?) 또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어떠한 인공지능의 인터페이스에 연결될 것이라는 주장도 하였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소리이며 이미 킹스맨이라는 영화에 비슷한 상황이 등장했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Carrie Madej의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여러 취재진이 증거를 요청했으나 단 한번도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한 적은 없다. 그저 사진 몇 장 등을 보여주며 "제가 봤는데요?"라며 주장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백신 제조과정을 설명하며 절대로 살아있는 생물이 백신 안에는 포함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내의 많은 음모론자들은 Carrie Madej와 같은 사이비 의학자의 주장에 정부는 확실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를 다니면서 어떠한 근거와 증거를 내놓는 것은 주장을 한 사람이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주 기초상식적인 부분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백신 안에서 괴생명체들을 발견했으니 정부가 그것에 대한 검증을 하고 증거를 내놓으라고 한다. 어차피 현재 백신의 원료를 백신회사에서 공개해 놓았음에도 믿지 않고 있는데 과연 정부가 백신을 조사한 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한들 음모론자들이 믿을까? 당연히 믿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나 백신회사에 이에 대한 검증을 요구할 게 아니라 Carrie Madej와 같은 사이비 의학자에게 먼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빠른 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