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이야기

코로나 백신에 괴생명체가?

King's Gambit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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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그라들던 코로나의 불씨가 다시 활활 번져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어느새 하루 확진자 수가 몇천 명이 넘어가며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고 정부는 연일 백신 접종을 당부하며 방역에 힘 쏟고 있다. 그런데 많은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늘어나고 있는 확진자 수와 백신 접종 후에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로 인하여 백신에 대한 불신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며칠 전 자신을 산부인과 의사라고 밝힌 한 의사가 자신의 병원에서 특수 입체 현미경으로 400배 확대하여 백신을 관찰한 결과 백신안에서 발견되어서는 안 되는 괴생명체가 발견이 되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렇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있던 상황에서 이러한 소식은 백신에 대한 불신감을 더욱 키웠고 사람들은 백신의 성분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정부에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 블로그를 보면 이러한 글을 볼 수 있었다.

 

 

'본인의 이름과 직함을 걸고 어느 의사와 과학자들이, 어느 백신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배양하고 실험했으며, 무엇이 관찰되었는지를 공개적으로 실행해야 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순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에 이렇게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데 왜 정작 백신에서 괴생명체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는 측에는 아무런 증거를 요구하지 않을까?

 

그동안 백신에 괴생명체 등이 발견되었다고 말한 사람은 국내외에 여러 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자신이 백신에서 이런 걸 발견했다고 사진 몇 장 만을 제시했을 뿐이지 자신이 어떤 상태의 백신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실험했는지 또 무엇을 관찰했는지 공개적으로 실행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사진 몇 장 만을 결과로 내보였을 뿐이다. 만약 정부가 아무것도 없는 사진을 제시하며 "저희가 백신을 관찰해본 결과 아무것도 없었습니다."라고 하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것인가?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똑같이 제시한 거라곤 사진 몇 장밖에 없는데 백신에 괴생명체 등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은 철석같이 믿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사람들이 백신에 괴생명체가 있다고 믿는 이유는 단순했다. "의사가 자기 이름과 명예를 걸고 설마 거짓말을 하겠냐?"는 것이 그 이유였다. 어떤 과학적인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 또한 거리로 나선 몇몇의 의사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사도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이왕재 교수라는 사람이 코로나 백신은 예방 효과는 전혀 없으며 위중증 감소 효과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을 해왔고 많은 사람들이 이 교수가 대한면역학회 회장을 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 사실을 굳게 믿었다. 하지만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나 유진홍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라고 근거를 들어 반박을 했었다. 단순히 그 사람이 의사이며 유명인이라 하여 그 사람의 주장이 반드시 옳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백신에 괴생명체가 발견되었다고 하는 산부인과 의사도 오염된 백신을 실험에 사용했거나, 실험 중에 시료가 오염되었거나 하는 등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백신안에 괴생명체가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나노로봇이 들어있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을 조종한다거나, 백신안에 물질들로 인하여 세계 인구를 줄이려는 음모가 있다는 등의 괴소문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글에서도 명확한 증거를 제시한 것은 보지 못했다. 그저 외국의 박사라는 사람들이 그러한 주장을 했다고만 말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소문들을 아무런 여과도 없이 곧이곧대로 믿을 정도의 지적능력이라면 정말로 나노로봇이 존재하고 그것을 통해 빌 게이츠가 그런 사람들을 조종하는 것이 그들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몇 차례 포스팅을 통해 어떠한 괴소문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소문들이 사실인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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