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음악

피해의식

King's Gambit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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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 페이스북에서 퍼온 사진.


어느 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노래를 추천한다는 글을 무심코 클릭해 보았는데 듣자마자 귀에 확 꽂히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바로 '피해의식'이라는 밴드의 'Heavy Metal Is Back'이라는 노래였다. 첫 소절만으로도 내 관심을 확 끌었고 바로 벅스 어플을 이용하여 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를 하였었다.

'피해의식'이라는 밴드는 초창기에 인터넷 헤비메탈 동호회에서 만난 크로커다일과 손경호가 주축이 되어 결성되었는데 후에 베이스의 스콜피온과 드럼의 타란튤라를 영입하여 완전한 밴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다른 멤버들이 크로커다일, 스콜피온, 타란튤라와 같이 강한 인상을 풍기는 가명을 쓰는 데 반해 기타를 담당한 손경호만은 본명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손경호 씨가 초창기 대부분 곡들의 작곡을 도맡았었고 작사는 보컬을 담당한 크로커다일 씨가 맡았는데 곡도 곡이지만 가사가 정말 인상적이다. 어떤 이들은 이들의 가사가 '병맛'이며 메탈계의 '노라조'라고도 칭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피해의식 곡들의 가사들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어들이 마구 섞여 아무리 들어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요즘 아이돌의 곡들이 오히려 '병맛'이며 피해의식의 가사들이야말로 음미할 수 있고 확 와닿는 좋은 가사가 아닌가 싶다.

첫 번째 앨범 활동 이후 2016년에 기타를 담당하던 손경호 씨와 드럼을 담당하던 타란튤라 씨가 밴드를 떠나게 되었는데 첫 앨범의 작곡을 담당했던 손경호 씨가 떠난 것은 너무나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손경호 씨가 만든 곡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후에 크로커다일 씨가 작곡한 곡들은 'Way Of Steel' 말고는 크게 마음에 드는 게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좋게 좋게 관계를 유지하며 기존 멤버들이 계속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손경호 씨는 '피해의식' 탈퇴 이후에 기존에 속해 있던 'Dark Mirror ov Tragedy'와 새롭게 '까나리 소다'라는 밴드에 합류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크로커다일씨는 밴드 활동 외에 '크로커다일 남자 훈련소'라는 유튜버 채널을 운영 중인데 '맞는 말', '옳은 소리'를 한다며 이른바 우파를 자청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전에 라이브 방송할 때 한번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후원금 30만 원을 받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유튜버 채널도 순항하고 있는 듯했다.

밴드 '피해의식'의 노래들 중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곡은 'Heavy Metal Is Back'이라는 곡이다. 이 노래로 슈퍼스타 K에 나가기도 했었는데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쉽게 예선을 통과했었다.

 


'피해의식'은 손경호씨와 타란튤라 씨가 탈퇴한 이후 새로운 기타리스트 다이아몬드와 드러머 사이보그를 영입해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공연을 볼 수 없었지만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보면 조만간 다시 공연활동을 시작할 거 같다.

두번째로 추천할 곡은 멤버가 바뀐 후에 나온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Way Of Steel'인데 영상을 보면 훌륭한 라이브 실력을 엿볼 수 있다. 중간에 마이크가 고장 난 점은 옥에 티.

 


위의 두곡 외에도 추천 하고 싶은 '피해의식'의 곡들로는 왜 나한테만 지랄이야, Magic Finger, I Still Love You, 사면발이, 속도위반, American Junk Bo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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