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음악

Alter Bridge

King's Gambit 2020. 11. 10.
반응형

 Alter Bridge

 

2004년은 참으로 슬픈 해였다. 가장 애정 하던 밴드 CREED가 해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CREED가 해체했다는 소식에 침울해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정식 해체 발표 이전에 CREED의 전 멤버들(Mark Tremonti, Scott Phillips, Brian Marshall)이 새로운 보컬 Myles Kennedy를 영입하여 새로운 밴드인 Alter Bridge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CREED 해체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을만한 소식이었다.

 

Alter Bridge라는 밴드명은 Tremonti가 어린시절에 살았던 디트로이트의 Alter Road에 실제로 있는 다리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예전에 인터뷰에서 다리라는 것은 서로를 연결해주고 어쩌고 하면서 다리라는 것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이번 밴드명도 CREED와 마찬가지로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첫 번째 앨범 One Day Remains는 밴드가 결성되기 이전에 Mark Tremonti가 곡을 다 써 놓았고 밴드가 만들어진 후에 녹음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CREED의 색채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었는데 그 때문에 "CREED에서 보컬만 바뀐 거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평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CREED의 보컬 Scott Stapp이 굵직한 중저음의 음색이었다면 새로운 밴드 Alter Bridge의 보컬 Myles Kennedy는 시원시원한 고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첫 앨범의 평이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CREED의 향수를 계속해서 느낄 수 있는 데다가 새로운 보컬의 목소리도 마음에 들어 무척이나 좋았다.

 

CREED가 3개의 정규앨범을 끝으로 안타깝게 해체했지만(2009년에 재결합하여 앨범 하나를 더 내긴했다.) Alter Bridge는 16년이란 세월 동안 별다른 불화 없이, 멤버 교체도 없이 쭉 이어져 오고 있다. 불화설이나 이런 건 걱정이 안 되는데 이제 다들 50대에 가까워지는 나이라 체력이 달릴까 봐 그게 걱정이 된다. Myles Kennedy의 음색도 예전에는 굵직한 면이 있었는데 최근 라이브 영상들을 보면 굉장히 얇아진듯한 느낌이 들어 50대에 들어서서 목소리가 변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부디 오랜 기간 활동을 하면서 계속해서 좋은 곡들을 들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Alter Bridge의 곡들은 영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가장 먼저 'Black Bird'라는 곡의 라이브 영상을 보여주고 싶다.

 

 

 

 

CREED와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리드보컬인 Myles Kennedy가 굉장한 기타연주 실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어느 날 Mark Tremonti가 녹음작업을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엄청나게 멋진 기타 연주가 들리길래 음악을 틀어놓은 건 줄 알고 녹음실을 봤더니 Myles Kennedy가 연주를 하고 있더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 Alter Bridge 이전에 Myles Kennedy는 기타 가르치는 걸 생업으로 했을 정도로 수준급의 기타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영상에서 그러한 기타 연주 실력을 볼 수 있으니 끝까지 감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추천할 곡은 'Words Darker Than Their Wings'이다. Alter Bridge의 곡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이 영상에서 Myles Kennedy의 엄청난 고음을 감상할 수 있기에 이 곡을 추천해본다.

 

 

 

 

노래도 좋은데 쭉 감상하다 5분 50초에 보면 엄청난 고음을 볼 수가 있다. Myles Kennedy는 기타연주실력도 뛰어나지만 이처럼 노래도 시원시원하게 잘 불러서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이 외에도 많은 좋은 곡들이 있는데 Find The Real, One Day Remains, Open Your Eyes, Metalingus, Broken Wings, In Loving Memory, Down To My Last, Shed My Skin, Ties That Bind, Rise Today, Watch Over You, Isolation, Ghost Of Days Gone By, Wonderful Life, I Know It Hurts, Cry Of Achilles, Addicted To Pain, Calm The Fire, Show Me a Leader, Cradle to the Grave, The Last Hero 등을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

'리뷰 이야기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진영  (0) 2021.01.11
P.O.D.  (0) 2020.11.29
CREED  (0) 2020.11.01
EDGUY  (0) 2020.10.20
AVANTASIA  (0) 2020.10.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