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음악

CREED

King's Gambit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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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ED

중학생 때 라디오 듣기를 즐겼었는데 우연히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토요일에 듣게 되었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토요일에 빌보드 차트에 있는 곡들을 소개하곤 했었는데 거기서 처음 외국 노래들을 접하였다.

 

처음 듣는 영어 노래가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 그날 CREED라는 밴드의 My Sacrifice를 처음 들은 나는 엄청난 감명을 받았고 그 신선한 충격을 잊지 못해 처음으로 음악 CD를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구입해 본 음악CD였던 CREED의 세 번째 앨범.

 

CREED 3집 정규앨범

아직도 그 순간이 기억이 난다. 적은 용돈을 조금씩 조금씩 모아 1만 원이 넘던 CD를 처음 구입하여 손에 넣었던 순간을, CD Player에 CD를 넣고 이어폰을 귀에 꽂아 처음 CREED의 음악을 들었던 그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남들보다 많이 힘들어 했던 나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지만 CREED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위안을 얻었었다. CREED의 음악에는 그러한 힘이 있었다. 그래서 이 앨범이 나온 지가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CREED의 음악은 가득 채우고 있다.

 

CREED라는 밴드의 이름은 성경의 '사도신경'에서 따왔는데 이름의 유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들의 음악은 경건하고 엄숙하다. 그래서 질풍노도의 시기에 힘들어했던 나의 마음에 그렇게 쏙 와닿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리드 보컬에 Scott Stapp, 기타 및 보컬에 Mark Tremonti, 드럼에 Scott Phillips, 베이스에 Brian Marshall.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CREED는 첫번째 앨범과 두 번째 앨범으로 성공을 거두었는데 세 번째 앨범에서 베이스를 담당했던 Brian Marshall이 빠지게 된다. 앨범에 있던 평론가의 밴드 소개에서는 Brian Marshall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말실수를 했고 그로 인해 빠지게 되었다고 적혀 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위키백과에서는 리드 보컬 Scott Stapp과의 불화로 빠지게 되었다고 설명이 되어있다.

 

그렇게 3인조로 구성된 CREED는 세번째 앨범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거두는데 이 앨범을 끝으로 멤버 간의 불화로 인해(정확히 말하면 Scott Stapp과 나머지 멤버들 간의 불화) 2004년에 해체를 하고 만다. 이후 Scott Stapp은 솔로로 활동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새로이 Alter Bridge라는 밴드를 구성한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다가 2009년에 다시 재결합을 하여 4번째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후로는 10년 넘게 별다른 활동이 없다.

 

4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면서 많은 좋은 곡들을 내 놓았는데 나는 그중에서 가장 먼저 나에게 CREED라는 밴드를 알게 해 준 My Scrifice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다.

 

 

CREED의 모든 곡들이 그렇지만 멜로디가 귀에 와서 착착 감긴다. CREED 특유의 경건함과 엄숙함 또한 여전하다.

이 곡 다음으로는 2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Higher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다.

 

 

CREED의 노래는 다 좋은데 단점이라면 분위기가 다 비슷비슷하다보니 전곡을 한 번에 다 듣다 보면 약간의 지루함이 있다는 것

이다. 그래도 한곡 한곡 따로 듣다 보면 또 이만큼 좋은 곡들도 없는 게 사실이다.

 

위에서 추천한 두 곡을 제외하고도 좋은 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추천하고자 하는 곡들을 꼽자면 Torn, Ode, My Own Prison, What's This Life For, One, Are You Ready?, What If, Beautiful, With Arms Wide Open, Inside Us All, Bullets, Who's Got My Back?, One Last Breath, Stand Here With Me, Hide, Don't Stop Dancing, Overcome, A Thiusand Faces, Rain 등이 있다.

 

누군가 힘든 일이 있을 때, 괜히 기분이 처지고 우울할 때 CREED의 음악으로 위안을 얻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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