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이야기20 포경수술과 성병. 포경수술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성병 예방'이다. 포경수술을 하면 여러 가지 성병들이 전파되는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근거로 많은 분들이 성병 예방을 위해 포경수술을 권장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포경수술이 성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포경수술을 안 하면 성병에 잘 걸리는구나' 하고 흑백논리의 오류를 범하는 데 있다. 포경수술이 성병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성병 예방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형적인 흑백논리의 오류이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병은 예방할 수가 있다. 포경수술이 성병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성병 감염률은 단순히 포경수술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성병에 걸리는..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1. 21. 전 세계 포경수술 비율. 전 세계 포경수술 비율은 어떻게 될까? 2007년도에 WHO에서 나온 'Male circumcision : global trends and determinants of prevalence, safety and acceptability'라는 보고서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70%의 남성이 포경수술을 받지 않았으며 포경수술을 하는 30% 중에서도 3분의 2가 무슬림으로 종교적인 이유에서 포경수술을 한다고 한다.그 외에는 성인식의 일종으로, 건강과 성생활을 위해 의학적인 목적으로, 또는 관습적으로 포경수술을 한다고 한다. 보고서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우리나라처럼 청결과 건강을 목적으로 포경수술을 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과 미국의 영향..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30. 포경수술과 에이즈. 포경수술을 권장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예방해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이미 많은 통계자료와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HIV 음성반응을 보인 18~24세의 남성 2천784명이 참가한 케냐 조사에서 참가자 가운데 69명이 HIV에 감염됐는데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이 22명, 그렇지 않은 남성이 47명이었다. 15~49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우간다 조사에서는 HIV에 감염된 참가자 65명 가운데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은 22명, 그렇지 않은 남성은 43명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남성들의 포경수술이 HIV 감염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하나의 근거가 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와 비영리연구단체인 응용유전체학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예방하는 ..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24.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에이즈(AIDS)란? 우리말 명칭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이라 하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인체에 침투하여 면역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병이다. 질병명으로서 후천성면역결핍증은 면역의 정도와 관계없이 에이즈를 전염시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상태 모두를 말한다. 에이즈의 감염 경로는? HIV(이하 에이즈 바이러스라 칭함)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 경로는 성접촉(감염인과의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 감염된 혈액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공동사용, 수직감염(감염된 여성의 임신, 출산, 모유수유)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이즈 환자의 99%가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Heterosexual risk of HIV-1 in..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24. 포경수술이 성기길이에 영향을 미칠까? 포경수술을 하면 포피의 길이가 짧아지기 때문에 성기 성장에 영향을 주어 성기 길이가 짧아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성기를 덮고 있던 포피를 걷어냄으로써 오히려 성기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어느 쪽 주장이 맞을까? 포경수술이 성기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관련하여 두 가지 논문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 둘 다 우리나라에서 나온 논문이었다. 먼저 살펴볼 것은 2005년도에 비뇨기과 학회지에 실린 '20세 전후의 남성에서 포경수술 유무에 따른 음경 길이에 관한 고찰'이라는 논문이다. 논문의 결과만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포경수술을 한 남성들의 성기 길이는 12.03±2.66cm였고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들의 성기 길이는 11.71±1.81cm로 포경수술을 한 남성들의 성기 ..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18. 남성 성기의 평균 크기는? 포경수술이 성기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포스팅하기 전에 전 세계 모든 남성들의 관심사일 듯한 남성 성기의 평균 크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성기 길이를 재는 방법은 논문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일반적으로 귀두를 앞으로 세게 잡아당긴 상태에서 치골뼈부터 귀두 끝 부분까지 길이를 측정한다. 이렇게 측정한 길이가 실제 발기된 상태의 성기 길이와 비례한다는 결과도 있기 때문에 보통 이런 방식을 이용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기 크기를 측정한 논문이 네 개가 있는데 결과만을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1998년에 나온 '정상 한국 남성의 음경크기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이다. 이 논문을 보자면 발기 전에 길이는 7.76±1.19cm이며 발기 후의 길이는 11.88±1.32cm이다. 다음으로 1998년에 나온 '..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12. 포경수술과 음경암. 많은 의사분들이 포경수술의 장점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음경암의 예방'이다. 분명한 것은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음경암 발병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근거로 음경암 예방을 위해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까? 문제는 음경암이라는 것이 굉장히 희귀한 암으로 그 발병률이 매우 낮다는 것에 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의 의하면 2013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25,343 건의 암이 발생했는데, 그중 음경암은 68건으로 전체 남성 암 발생의 0.06%였다고 한다. 10만 명당 0.1명 꼴로 발생한 것이다. 매우 낮은 비율이다. 데이비드 골래허가 지은 '할례, 포경수술, 성기 훼손'이라는 책에 보면 핀란드는 포경수술 비율이 1%대이지만 음경암 발병 비..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11. 군대가면 포경수술을 강제로 시킬까? 10살때 포경수술을 하러 가는 길에 나의 아버지는 이런 이야기를 하셨었다. "너 포경수술 안하고 군대가잖아? 그럼 마취도 안하고 술 먹인 다음에 가위로 (포피를) 잘라낸다" 이런 끔찍한 이야기에 병원에서 꼭 포경수술을 받아야겠구나 싶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병원으로 들어섰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말도 안되는 것을 알지만 어린 시절엔 그게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게 나뿐만이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군대 가기전에 포경수술을 해야 할까요?' '군대가면 포경수술을 강제로 시키나요?' 이와 같은 질문들을 인터넷상에 많이 하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심지어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 군대에 가면 엄청나게 고생을 한다는 글을 볼수도 있는데 이처럼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 군대에 가..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6. 마리텔 2에서 나온 포경수술. 포경수술 이야기 2020. 10. 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