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산것

써코니 라이드 16M 신발.

King's Gambit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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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달리기를 즐겨하시며 마라톤에도 도전하시는 분이 처음 보는 상표의 신발을 신으시는 것을 보았고 여쭤본 결과, 그것이 요즘 러너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써코니'라는 브랜드의 신발이라는 것을 알았다.

 

달리기를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가볍게 달리기를 하고자 마음먹었고 그리하여 써코니 브랜드의 신발 중에서 달리기 초보들에게 적합하다는 '라이드 16M' 신발을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좀 더 가격이 비싼 신발을 살까 했지만 이 브랜드가 인기가 많은 탓인지 280mm 사이즈가 없는 것이 많은 것도 라이드 16M을 구입한 또 다른 이유이다.

 

2023년 8월 25일에 154,000원에 주문하여 8월 29일에 받아볼 수 있었는데 첫 인상은 기존에 신었던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 모델과 흡사한 느낌이었다. 재질도 그러했고 신었을 때 느낌 또한 비슷했다.

 

한 달 반을 신은 후

일단 기대했던 대로 걸을 때와 달릴 때 편안한 느낌이었다. 적당한 무게, 적당한 쿠션감 등이 있었고 발볼도 넓어 발이 넓은 편인 나에게도 딱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기존에 신었던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 모델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났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가격은 나이키 신발보다 2만 원 정도 비쌌지만 써코니나 나이키나 그 장점이 비슷비슷했다. 그래서 장점만 보고 산다고 했을 때 굳이 써코니를 고를만한 이유는 없을 것 같았다. (10만 원대 초반 모델 한정)

 

정말 괜찮은 신발이었지만 최악이었던 것이 내구성이었다. 겨우 한달 쯤 신었을 때 뒤꿈치 부분이 닳아버리기 시작했었다. 신발을 신고 한 거라곤 걷기, 달리기, 줄넘기밖에 없었는데 말이다.

뒤꿈치가 닳아버려 신을 때마다 쓰라림이 느껴졌고 결국 인터넷에서 뒤꿈치 닳은 곳에 붙이는 스티커를 사서 붙여서 사용 중이다. 겨우 신발을 구입한 지 한 달 만에 말이다.

 

또한 한달 반정도가 되자 벌써부터 왼쪽 엄지발가락 부분에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 최악의 내구성이다. 5만 원짜리 신발도 이러지 않았는데 뽑기를 잘못한 건지 신발이 신문지로 만들어진 것처럼 닳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구입한 지 겨우 한 달 반 되었다.

 

신발이 아무리 신기 편하면 무엇하나 오래 신지를 못하는 것을... 뒤꿈치가 닳아버리고 앞부분에 구멍도 벌써부터 뚫려 오래 신지는 못할 것 같다.

 

비슷한 가격이면 나이키 러닝화를 신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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