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산것

레이지 소사이어티 시카 쉐이빙 젤 2.3

King's Gambit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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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를 한 지 16년째 접어들고 있다. 처음 면도를 할 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아버지를 따라 세숫비누를 대충 발라 면도를 하곤 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도 용품과 면도 방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것저것 많은 시도들을 해보았다. 면도를 부드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쉐이빙 폼이나 쉐이빙 젤, 면도 비누도 여러 가지를 써보았는데 최근에는 레이지 소사이어티에서 판매하는 '시카 쉐이빙 젤 2.3'이라는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브러쉬와 면도 비누를 이용하여 직접 거품을 내서 사용하곤 했었는데 그렇게 했을 때 면도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거품을 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번거로워서 좀 더 간편한 제품을 찾다가 구입하게 된 제품이다. 

 

용량은 250ml이고 내가 구입할 당시에 가격은 9,900원으로 품질 대비 괜찮은 편이었으나 현재는 12,900원으로 가격이 조금 비싸졌다. 한 개를 구입하면 정가에 구입을 하게 되지만 두 개 이상을 살 경우에는 조금씩 할인이 되었다. (2022.10.25. 현재는 품절 상태)

 

투명한 젤 형태로 얼굴에 원을 그리면서 바르게 되는데 열심히 문지르면 약간 하얗게 변하긴 했지만 그래도 털이 다 보여서 털의 위치와 남아 있는 정도를 확인하면서 면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특히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는 그 부분을 피해서 면도 할 수가 있어 피를 보지 않을 수 있었다. 젤 형태이지만 많이 끈적이지 않아 얼굴에 바를 때 손쉽게 펴 바를 수가 있었으며 피부에 닿았을 때에 느낌도 괜찮고 크게 불쾌한 감은 없었다. 또 물로 씻었을 때 일반 비누거품을 씻을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잘 씻겨 나가는 느낌을 받아 찝찝하지 않았다. 어떤 쉐이빙 젤 제품은 너무 피부에 밀착이 되어서 잘 씻겨지지가 않아 번거로웠었는데 이 제품은 비교적 잘 씻겨져서 좋았다.

 

향은 어떤 향을 넣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레몬향과 알로에 향을 섞은 듯한 상큼한 느낌이 드는 향이었는데 향이 강하지 않아 사람마다 크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는 않다. 면도를 할 시에 느낌은 딱히 막 매끄럽다거나 면도가 굉장히 잘 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냥저냥 보통인 것 같았는데 면도를 다하고 나서 결과를 보면 면도가 말끔히 된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또 나는 면도를 한 후에 알콜 성분이 있는 스킨로션을 면도한 부분에 발라주는데 이때 어느 정도 따갑냐에 따라 그날 면도가 자극적이었는지 덜 자극적이었는지를 판단하곤 한다. 이 제품이 확실히 피부를 보호하는 데 있어서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면도를 하고 난 후에 스킨로션을 발라도 예전에 면도 비누로 면도를 할 때보다는 따가움이 덜했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 동안 써온 면도용품 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괜찮은 제품이다. 면도를 하고 난 후에도 피부에 별다른 자극이 느껴지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당분간 이 제품에 정착할 생각이며 제품이 입고되면 3~4개 정도 구입하여 쟁여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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