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산것

알라딘 레드파인 원목 독서대.

King's Gambit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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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 독서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품목인 것 같다. 책상 위에 그냥 책을 올려놓고 볼 경우 고개를 푹 숙이게 되어 목에 피로도가 증가하는 반면, 독서대를 적당한 각도로 조절해 책을 올려놓고 볼 경우에는 편안한 자세로 책을 볼 수 있어 장시간 집중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위즈템 명품 장인 독서대'라는 제품을 구입했었다. 꽤나 만족하며 쓴 제품이었는데 단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1년 정도 지나니 이처럼 겉 표면이 벗겨지는 것이었다. 독서대를 휴대하지도 않고 책상 위에 그대로 올려둔 채, 책만 올렸다 내렸다 했는데 제품의 전체 부분에서 이렇게 표면이 벗겨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보기가 좋지 않아 새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였다.

 

새 독서대는 위와 같은 단점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원목 독서대를 사고자하였고 마침 책을 구입하는 김에 알라딘 서점에서 '레드파인 원목 독서대'를 함께 주문하였다.

 

가격은 15,000원이고 오전에 일찍 주문하여 다음날 바로 받아 볼 수 있었다. 다른 회사의 원목 제품들이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는데 반해 저렴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양새이며 오른쪽 위에 나무 그림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나무 특유의 향이 나는 것 또한 매력적이었다. 무게는 650g 정도라고 하는데 확실히 가벼웠다. 독서대를 휴대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원목의 두께가 아주 두껍지 않아 조금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왠지 파손이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조금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았다.

 

 

총 9단계로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었고 바닥 부분에 미끄럼방지 장치도 되어 있어 책상 위에 잘 자리 잡을 수가 있었다.

 

원목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이런 옹이 또한 매력적이었다. 아직 장기간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일단 첫인상은 15,000원의 가격에 썩 나쁘지 않은 제품인 것 같다.

 

다만 제품의 표면을 보면 원목제품의 특징인건지 아니면 마무리가 잘 안 된 탓인지 표면 부분이 좀 까슬거린다는 느낌이 있다. 이는 이 제품의 후기에 '좀 더 매끈하게 사포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도 남겨진 걸로 봐서 나만 경험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점 때문에 책을 올려놓고 책장을 넘길 때 매끄럽게 넘기지를 못하고 종이가 밑 받침대에 굉장히 걸린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책장을 넘길 때 책을 살짝 들어 한 장씩 넘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큰 단점이라 생각된다.

 

가난한 학생인지라 고가의 원목 독서대는 다음으로 미루어두고 저렴하면서도 이쁜 알라딘 레드파인 원목 독서대를 구입해 보았는데 큰 충격만 가해지지 않으면 한 3~4년 정도 열심히 쓰기에는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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