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면도기 이야기(두번째).

King's Gambit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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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면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한 '대한민국남성로망발전소'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어느날 신기한 형태의 면도기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바로 'Leaf Razor'이라는 것이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카트리지 면도기와 안전면도기를 섞어 놓은 형태의 면도기였다.

겉모양은 위와 같이 카트리지 면도기를 닮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안전면도기에 쓰였던 면도날을 반으로 잘라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장착시키는 것이었는데 면도날을 장착시키는 곳에 작은 자석이 존재하여 면도날을 장착시킬 때 좀 더 수월하였다. 이러한 부분을 보면서 세세한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써서 만든 면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면도날 3개를 넣으면 마치 3중 날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모양을 갖추게 되는 면도기였다.

 

카트리지 면도기를 사용할 때처럼 빠른 면도시간을 원했고 안전면도기를 사용할 때처럼 저렴한 면도날을 자주 교체할 수 있기를 원했던 나에게는 딱 알맞은 그런 면도기였다.

 

1년전쯤에 약 11만 원 정도를 지불하여 면도기와 면도기 스탠드를 구입하여 지금까지 써왔는데 확실히 장점이 단점을 상회하는 그런 면도기였다.

 

Leaf Razor의 장점으로는 안전면도기가 가진 장점과 거의 동일한데

면도날이 저렴하여 자주 교체 할수 있다는 점, 그리하여 좀 더 위생적이라는 점.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유지비용은 적게 든다는 점.

헤드부분의 틸팅 시스템 덕분에 얼굴 굴곡을 따라 면도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점 

안전면도기에 비해 빠른시간안에 면도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었다.

 

물론 단점들도 있었는데 내가 구입할 당시에 직배송이 되지 않아 배송대행지를 이용하였는데 그리하여 초기 투자 비용이 13만원가량 들었다는 점이 있었고 가장 큰 단점으로는 면도기 헤드부분이 너무 커서 콧수염을 면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었다.

회사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1년 전에는 면도기를 구입하면 이와 같은

 

면도날 반개를 잘라 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 면도기를 하나 무료로 제공을 했었다.

콧수염이나 구레나룻 쪽을 세세하게 면도할 때 쓰는 용도로 제공된 거 같았는데 실제 써보니 조금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 나는 이 제품을 쓰지 않고 콧수염을 면도할 때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Parker사의 안전면도기를 이용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면도기를 찾아 이것저것 사서 써보았고 지금도 Leaf면도기와 Parker안전면도기를 애용중이지만 사실 가장 자주 쓰고 있는 것은 

 

 

바로 요녀석, 브라운 전기면도기이다.

습식 면도기들이 아무리 절삭력이 좋고 더 깔끔하게 면도가 된다고 하지만 전기면도기의 편리함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그리고 요즘엔 전기면도기도 절삭력이 매우 좋아져서 습식 면도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바쁜 요즘 나는 더더욱 브라운 면도기를 애용하고 있는 중이다.

 

 

면도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안전면도기도 양날이 있고 싱글 날이 있으며 제조회사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이 천차만별이다.

카트리지 면도기도 쉬크, 질레트, 도루코 등의 메이저 회사가 있고 최근에는 면도날 가격의 거품을 뺐다는 와이즐리, BIC(레이지 소사이어티) 등의 회사들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면도기들이 존재하니 좀 더 즐거운 면도를 원하는 분들은 여러 면도기를 접해보고 자신에게 딱 맞는 면도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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