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책

PC 조립 하드웨어 무작정 따라하기.

King's Gambit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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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썼던 컴퓨터가 너무나 느려 새 컴퓨터를 필요로 했고 이번엔 직접 컴퓨터를 조립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컴퓨터 부품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고 그래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정보를 얻기 위해 'PC 조립 하드웨어 무작정 따라 하기'라는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특별할 게 없었다. 그냥 'PC 조립'이라고 쳤을 때 가장 위에 검색되는 책이고 그나마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인줄 알고 그냥 이 책을 구입하였는데 구입 후에 검색을 해보니 2020년에 컴퓨터 조립 관련 책이 나온 게 있어서 '아차' 싶었다. 컴퓨터 조립 관련 책은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나와 최신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6년에 출간되었고 현재 인터넷 서점 기준 가격은 19,800원으로 결코 가볍지 않은 가격을 가지고 있다. 가격만큼 내용은 상세하게 잘 설명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읽어 갈수록 괜히 구입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되었다.

 

먼저 4년전에 나온 책이다 보니 최신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컴퓨터 부품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새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4년이란 세월 동안 정말 많은 게 바뀌었다. 따라서 최신 정보들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각 부품들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익힐 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기준을 토대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근에 나온 부품들의 성능을 비교해보고 어떤 것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컴퓨터에 적합한지는 판단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컴퓨터 조립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인데 개인적으로 그 내용이 꽤나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에 관련된 전문 용어들도 나오고 여러가지 설명들이 나오는데 일반인으로서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책을 정독하기보다는 빠르게 훑어보면서 내게 필요한 정보들만을 찾아서 받아들였고 그렇게 하다 보니 책의 1/3 정도만을 본 셈이 되었다. 

 

각 부품들의 성능을 어떤걸 보고 비교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컴퓨터의 용도에 어떤 제품이 잘 맞는지 대략적으로 판단은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 필요한 정보들은 '나무위키'나 컴퓨터에 대한 블로그에서 얻게 되었는데 사실 책에서 얻은 정보보다 인터넷에서 얻게 된 정보가 더 많았다. 따라서 나처럼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가볍게 얻고 그것을 토대로 컴퓨터 하나를 조립하고자 하는 사람은 굳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컴퓨터 부품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여 준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싶다.

 

나처럼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에만 목표를 둔다면 CPU, RAM,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SSD, HDD, 파워 등의 각 부품들에 대해 검색을 해보고, 거기에서 중요 정보들을 얻은 후에 자신이 견적을 짜서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등에 그 견적을 올려 다른 사람들에게 검토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부품을 구입한 후에 유튜브 등에 '컴퓨터 조립'을 치면 아주 상세하게 조립하는 방법들이 잘 나와 있으므로 단순히 컴퓨터 하나를 조립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돈을 들여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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