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이야기

창발검사 실험이 엉터리인 증거들.

King's Gambit 2024. 8. 14.

사이비 과학자 창발검사는 자신이 굉장한 발견을 해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식재료 속에 미세 기생충이 득실거리며 그것들이 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자신이 증명을 해냈고 과학자들이 자신의 그러한 연구를 참고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터무니없는 헛소리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창발검사의 실험들이 엉터리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창발검사의 우유에 대한 실험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미세 기생충은 물론이거니와 별다른 세균도 발견이 되지 않으니 우유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11:28부터 보면 1등급 우유란 , 그러니까 세균수 1등급이라는 것은 세균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물론 엉터리 설명이다.

 

창발검사는 살균과 멸균의 차이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우유속에 세균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멸균우유가 되는 것이다. 보통 수입되는 우유가 멸균우유이며 이러한 멸균 우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살균된 우유와 비교하여 유통기한이 매우 긴 편이다.

1A등급 우유라함은 1ml당 세균수가 3만 개 미만인 것을 말하는 것으로 그 수가 적은 편이나 어쨌거나 미생물이 존재한다. 특히나 사이비 전문가인 창발검사가 오염된 실험기구를 썼을 가능성까지 생각한다면 우유 검사에서 아무런 미생물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우유에 미세 기생충이나 세균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창발검사의 실험이 엉터리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살균 우유는 유통기한이 약 2주 정도인데 창발검사의 주장처럼 우유에 별다른 미생물이 없다면 살균 우유를 사서 개봉하지 않은 채 냉장보관을 한다면 6개월 정도가 지나도 상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살균 우유 속에는 미생물이 있기 때문에.

 

 

창발검사의 실험이 엉터리라는 증거는 또 있다. 바로 질병관리청에서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기생충 감염률이다. 창발검사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생채소 등을 많이 먹고 그 속의 미세 기생충으로 인해 암에 많이 걸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만 들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미세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고 따라서 암 환자도 계속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의 조사결과를 보면 창발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조사에서 우리나라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3.7%였고, 간흡충 감염률은 2%로 나타났다. (원본자료) 창발검사가 미세 기생충에 대해 공포를 조장한 것치곤 매우 적은 수치이다. 이러한 사실만 보더라도 창발검사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지 쉽게 알 수가 있다. 

 

창발검사는 단 한번도 자신의 현미경에 보인 것이 기생충이라는 것을 증명한 적이 없다. 그저 기생충처럼 생겨서 기생충이라고 주장을 쭉 해오고 있고 우매한 5만여 명의 사람들이 이것을 곧이곧대로 믿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창발검사를 믿고 있었다면 이제 부디 바보 같은 음모론에서 그만 헤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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